과학과 영의 세계
nature
2007-07-27 10:38:04 │ 조회 1562

구명시식은 영혼 문제를 다루는 불교의식의 하나이지만 현대의 초심리학이나 유전공학 등 과학적인 설명으로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초심리학중 조상령을 설명하는 분야에서 한 개인에게는 조상들의 영이 함께 붙어다닌다는 설명이 있다. 이것은 곧 개개인의 인간이 단지 몸과 마음이라는 2분법적인 유기체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시간을 통해 전수된 영혼 곧 조상의 영혼을 함께 가지고 있는 중요한 존재라는 설명일 수도 있다. 

 

유전공학, 분자생물학에서 DNA 속에 내재하고 있는 유전정보는 한마디로 극히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개념이다. 곧 정신적인 설명보다는 물질에 들어있는 정보가 몸을 통해, 생식을 통해 후손에게 전달된다는 지극히 간단한 우생학적 고찰에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유전정보 자체가 그 정보의 특이성을 구유(具有)하는 과정 그리고 그 정보의 완전한 전달 기능에 대하여는 아직까지도 설명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의 영혼의 문제 그리고 조상령의 빙의와 잠재적인 운명에 대한 행사 문제 등은 단순한 해석으로도 가능한 것이다. 곧 유전정보 속에, 유전인자 속에 들어있는 고유한 기질과 특성은 자연과학적인 전달을 통해서 해석된다. 그렇다면 그 유전 정보의 현현은 단지 물리적인 성격이나 행동으로 설명되지 않고 그 조상령의 힘이 행사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곧,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질, 궁극적으로는 인간됨 그리고 운명 자체가 물려받은 성격과 특질, 운명의 커다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것은 곧 수많은 조상령이 나에게 현재 보이지 않는 힘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명도 될 것이다.

 

인간의 죽음과 삶 그리고 운명의 변화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알 수 없는 운명의 배후에서 힘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누구는 사고를 당해서 일찍 삶을 마감해야하고 어떤 사람은 특별하게 잘난 것도 없는데 아버지 덕으로 부자가 되고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가난하고 사랑이 없는 집에 원치 않는 자식들만 열 명씩 가득 넘치는데, 아들 하나 낳으려고 그렇게 애를 써도 되지 않는 부자집의 안타까움은 또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부귀영화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그보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바른 도리인 남을 위해서 사는 헌신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신의 운명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바로 초심리학에서 이야기한 조상령의 빙의가, 유전공학에서 이야기한 선대의 유전정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의 틀을 구획 짓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 웬지 풀리지 않고 사고를 당하고 애석한 일만 가득찬 인생은 그들 조상의 업(業)이 그다지 밝고 명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전에 살생을 즐겨하고 남 괴롭히기를 밥 먹듯이 한 사람의 자손들은 반드시 그 조상들의 업을 후손이 받게 된다. 집안에 미친 사람이 나오고, 병이 들고, 사고가 나고 하는 우환이 있으면 그 배후에는 반드시 그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심리적 변화가 숨어있다.

 

몸의 병은 반드시 그전에 마음의 병이 먼저라는 동양의학의 가르침이 이를 지적해 주고 있다. 구명시식은 바로 이러한 의식의 구겨진 부분, 맺힌 부분을 풀어주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조상의 영혼을 부르는 초령의식(招靈儀式)이 필요하다. 수행하는 승려들도 도력이 세거나 또는 특별한 영능자들이 이를 실수없이 해나갈 수 있다.

 

영혼의 세계는 몸의 세계와 같다. 유도시합을 할 때 힘이 부치면 상대에게 지고 만다. 업어치기를 당하거나 목조르기 등에 항복해야만 한다. 영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초령시 상대의 영혼에 감당하지 못하면 의식을 집전하는 승려 자신도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그러나 구명시식을 집전하는 승려나 의식을 치르는 후손들 모두가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정신 자세가 있다. 그것은 반드시 조상들의 영혼을 불렀을 때 그의 말을 듣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려는 부응심을 보이는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고 훌륭한 삶을 살았던 위인들의 후손들은 반드시 뼈가 굵고 생각이 깊다. 그들은 만용(蠻勇) 대신 진정한 용기를 알고 있으며 의(義)를 위해 자신을 던질 기개를 가지고 태어난다. 세상의 변화에 부응하여 자신의 처세와 이익에 급급했던 척을 진 무리들의 후손은 반드시 반사회적 행위를 저지르는, 없느니만 못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것은 바로 현재를 사는 인간들에게 그들 조상들의 영혼이 빙의하고 있으며 또한 상대기준이 맞으면 바로 조상령이 시키는 바에 따라 나쁜 짓을 스스럼없이 저지르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피는 못 속인다’고 말하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표현을 쓰게 된다. 구명시식은 긴 생명의 척진 부분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불교의 의식이기도 하지만, 많은 인간들에게 현재의 정신 자세를 바로 갖고 살게하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자신의 바른 마음 하나에 따라 자신들의 운명과 후손들의 운세가 달라진다는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이 세상 하늘 아래에서 고독하게 혼자 산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우리는 큰 하늘, 땅과 함께 먼저 살았던 수많은 조상들, 또 앞으로 살아갈 나의 수많은 후손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인간이 가치 있다는 것은 바로 천지간에 나를 통해 무엇인가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수많은 바램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깨달을 때, 한 인간의 운명은 자신이 예기치 못하게 바뀔 수 있다. 보다 나은 방향으로….

 

-차길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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